정월대보름 유래 음식 놀이 부럼 깨는 이유와 부럼의 효능 보관 방법

다가오는 2월 5일이 정월대보름인 거 다들 아시나요?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음력 1월 15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보름을 풍요로 생각했는데요, 농경이 주를 이루던 과거에는 첫 보름달을 보며 대지의 풍요를 빌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오곡밥과 약밥을 지어먹고,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시는 풍습이 아직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곡밥과 귀밝이술을 먹는 이유

정월대보름에는 다섯 가지 곡식을 넣은 오곡밥과 시래기, 고사리, 도라지, 취나물, 토란대 등의 나물들을 먹는데 일 년 동안의 액운을 예방하고 더위를 타지 말고 부지런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보통 이 음식들은 보름 전날에 먹습니다. 오곡밥에는 칼륨, 인, 식이섬유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좋은 음식이지만, 콩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칼륨과 인 배출이 어려우므로 오곡밥과 나물을 먹을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아침에 귀밝이술을 마시는데 이름처럼 일 년 내내 좋은 소식만 듣게 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귀밝이술은 차게 마시는데 보통 청주를 사용합니다.

 

부럼을 깨는 이유

정월대보름 이른 새벽 호두, 은행, 밤 등 견과류를 깨물며 1년 동안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비는 것이라고 합니다.

선조들은 부스럼이 악귀가 퍼트리는 병이라고 생각해서 딱딱한 견과류를 깨물어 '딱'하는 소리로 악귀를 물리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부럼의 효능과 고르는 법 

▶호두 

호두는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해서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혈액 순환을 돕는 필수 영양소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심혈관 건강과 인지 기능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이 굵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원형에 가까운 호두가 좋습니다. 연한 황색을 띠며 껍질 표면이 울퉁불퉁한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은행

은행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기관지 건강에 좋습니다. 만성적인 기침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지만 많이 섭취하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을 은행을 밟으면 고약한 냄새 때문에 고생을 하는데 그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는 게 좋으며 뜨는 은행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밤

밤은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A B C를 골고루 갖춰 성장기 아이들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회복, 감기예방, 피부 미용 등에도 좋습니다.

 

알이 단단하고 굵으며 짙은 고동색의 밤이 좋습니다.

 

▶땅콩

땅콩은 비타민 E와 B, 불포화지방, 단백질이 들어있습니다. 비타민은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며 불포화 지방은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고 단백질은 근육 형성에 도움을 줍니다. 

 

땅콩 껍질이 딱딱해 잘 부서지지 않고 땅콩과 껍질 사이에 틈이 없이 속이 꽉 찬 것이 좋습니다.

 

▶잣

잣은 우리나라 특산품으로 고소하고 향긋한 것이 특징입니다. 잣에는 레시틴, 비타민B, 철분이 들어있습니다. 레시틴은 뇌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철분은 빈혈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잣은 지방이 포함되어 있어서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씨눈이 거의 붙어 있지 않고 크기가 고른 것이 좋습니다. 

 

견과류는 면역력에 도움이 되어 좋은 음식이지만 크기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편(100g 기준 호두 652 땅콩 569 잣 665칼로리)으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부럼 보관하는 방법 

견과류는 적당량을 구입해 당일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소량은 잘 판매하지 않습니다. 견과류 봉지를 여는 순간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보관할 경우 발암물질(아플라톡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 놀이

정월대보름에는 쥐불놀이, 줄다리기, 지신밟기와 별신굿 등의 전통놀이를 즐깁니다. 달집 태우기는 한 해의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고 아무 탈 없이 편안함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입니다. 불은 정화를 상징하여 달집이 잘 타오를수록 좋다고 믿었답니다. 달집 태우기 할 때의 불이 아주 세고 뜨거우니 가까이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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