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공제 변경사항 및 조심해야 할 것

연말정산은 한 해동안 벌어들인 근로소득에 공제항목을 적용하여 세금을 다시 정산하는 것이다. 근로자들에게는 '13월의 월급'이라고 불린다. 연말정산신고 의무자는 회사이다. 그러므로 근로자는 공제항목에 해당하는 내용의 증빙서류를 회사로 제출해야 한다. 이번에 변경된 사항 및 세금 절약하는 방법 등을 알아보자.

2023년 연말정산 공제 변경사항

연말정산 공제 변경 사항

근로자들은 15일부터 홈텍스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확인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올해는 4종의 간편 인증이 추가, 확대되었다. 2022년 신용카드와 전통시장 사용액이 2021년 사용액보다 5% 초과하여 증가했다면, 그 금액의 20%를 1백만 원 한도 내에서 추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이용금액의 공제율은 7월에서 12월에 이용한 금액에 한해 80%로 올라간다. 무주택 세대의 세대주인 근로자가 주택의 임차를 위해 대출기관이나 거주자로부터 차입하고 원리금을 상환하는 경우 상환액의 40%를 공제하는데 한도가 4백만 원으로 확대됐다. 연봉 7천만 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가 내는 월세의 세액공제율은 15~17%로 상향됐다. 난임시술비 30%,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아 치료를 위해 지출한 의료비는 20%로 공제율이 상향됐다. 

 

세금 절약하는 방법

맞벌이 부부간 인적공제는 세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소득이 높은 사람이, 의료비 공제는 총급여의 3% 초과금액에서 공제를 하기 때문에 소득이 낮은 사람이 하는 게 유리하다. 자녀(존계비속) 의료비는 인적공제를 받는 사람에게 공제되므로 공제받는 사람의 카드로 결제해야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총급여액이 7천만 원 이하 무주택 세대의 세대주인 경우 청약통장에 매 월 20만 원 납입했다면 40%인 96만 원 공제 가능하다. 연금저축은 연 4백만 원 한도의 12%인 48만 원을 공제받을 수 있고 총 급여액 1.2억 원 초과자는 3백만 원 한도의 12% 인 36만 원, 총 급여 5천5백만 원 이하는 연 4백만 원의 15%인 60만 원, 총급여액이 1.2억 원 이하이면서 50세 이상은 한도가 2백만 원 추가되므로 72만 원 공제가 가능하다. 퇴직연금과 합하여 최대 135만 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 60세 이상, 경력 단절 여성, 장애인의 경우 근로소득세를 일부 감면해 준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취업일로 부터 3년이며 청년은 5년이다. 공제 최대액은 150만 원이다.

 

연말정산 자주 묻는 질문

휴직자, 중도퇴직자, 이직자의 연말정산은 휴직자의 경우 소속되어 있는 회사에 문의하여 연말정산에 필요한 자료를 전달한다. 퇴사자는 퇴사한 회사로부터 미리 정산한 원천징수영수증을 받았을 것이다. 중도퇴사자는 이를 가지고 5월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면 되고 이직자는 이직한 회사에 제출한다. 카드사용분, 의료비가 실제와 다른 경우는 영수증과 같은 증명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연말정산 피싱메일 조심

연말정산을 시작되면서 국세청을 사칭하는 피싱 이메일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발신자 주소를 @hometax.go.kr로 하여 홈텍스에서 보낸 것처럼 속이고 있다. 주로 이메일이 만료될 예정이니 같은 비밀번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URL을 클릭해야 한다고 유도하지만 이를 클릭하면 계정 정보가 유출된다. 심지어 '국세청 세무조사 출석요구 안내 통지문'이라는 제목으로 본문은 홈텍스에서 보내는 안내서 형식으로 작성되어 있어 홈텍스에서 보낸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첨부파일을 누르면 로그인 화면으로 연결되는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계정정보가 유출된다. 국세청은 이메일을 통해서 출석을 요구하거나 연말정산 관련 자료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의심스러운 메일을 받으면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세청은 포털사이트가 해당 메일을 차단할 수 있도록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