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은 자신의 앞에 나타난 문동은이 딸 예솔이의 담임이 되었다는 사실에 딸이 걱정되면서 자신의 과거가 드러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진의 남편 하도영은 무의식 중에 기원에서의 그녀가 생각나는 것이 어이없으면서도 계속 그녀를 찾는다.
1. 용서는 없어, 그 어떤 영광도 없겠지만
어린 동은은 학교에서 공부 중이고 그녀를 어린 혜정이와 명오가 괴롭히는데 반 친구들은 아무도 관심이 없다. 체육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어린 연진 아래에 어느새 동은이 쓰러져있다. 어린 동은은 기어서 도망가지만 어린 명오는 머리채를 잡고 끌고 온다.
(다시 상을 받던 모교로 장면이 돌아온다.) 다 떠나고 가해자 4인방과 문동은만 남은 체육관, 연진은 동은의 뺨을 때린다. 재준은 연진에게 지금 죽일 거 아니면 참으라고 말하고 문동은에게 예전엔 흑백이었는데 알록달록해졌다고 말한다. 동은은 재준에게 너는 알록달록한 세상모르지 않냐며 비웃으며 말한다.
백을 재준에게 갖다 주는 명오, 그런 명오에게 문동은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한다.
여정 아버지의 기일, 여정 아버지는 자신이 살린 환자에게 살해당했다.
명오는 약의 그람수가 적힌 수첩을 보고 혜정은 시에스타에서 비웃으며 문자로는 연진을 걱정한다. 예솔은 바뀐 담임선생님이 엄마 친구 문동은이라고 알려준다.
문동은이 담임으로 부임한 첫날, 학생들 앞에서 부모의 직업, 재력, 인맥은 아무 힘도 없을 거라며 더 좋은 옷, 차, 집이 있다는 이유로 친구를 괴롭히지 말라고 말한다.
연진은 예솔의 학교로 가 문동은을 만난다. 여기까지 오는데 우연은 단 한 줄도 없었다는 동은의 말에 연진은 어이없어 웃는다. 화를 내는 연진에게 자신의 체육관에 온 걸 환영한다며 서로 대립한다. 어디 한번 해보라는 식으로 말하고 교실을 나가는 연진은 담임이 죽었다는 문자를 본다.
문동은이 담임에게 백합 꽃다발을 내밀자 아버지는 천식이 있다며 수한이 대신 받는다. 이에 동은은 장학사 시험 축하한다며 훌륭한 교육자 집안인데 면접을 왜 걱정하냐며 자퇴서 낸 날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담임은 꽃다발로 동은을 때린다. 이렇게 자신의 인생을 망칠 줄 알았으면 그때 죽였어야 했다고 불같이 화를 내자 선생님은 제 인생 망치실 때 그런 걱정하셨냐며 동은이 반문한다. 동은은 수한에게 교육청 게시판에 올리기 전에 온 거라며, 선배는 죄가 없는 거 알지만 자신도 그때 죄가 없었다며 고작 열여덟 살이었다고 말한다.
수한은 자신의 집에 벌써부터 축하 꽃다발이 온다며 백합이 가득한 집에서 부친과 함께 있고, 담임은 천식 때문에 숨을 거칠게 내쉰다. 수한은 존경스러운 아버지로 남아달라 말하고 담임은 앰뷸런스에 실려 나간다.
연진이 담임이 죽은 게 너 때문이냐며 동은에게 묻자 담임을 그렇게 만든 건 담임 자신이라고 대답한다.
문동은은 예솔이는 맑고 밝고 선하지만 네가 받을 벌이라고 하자 박연진은 손끝하나라도 대지 말라고 경고한다. 문동은은 자신은 이미 영혼이며 몸이며 망가졌으니 예솔이 전학, 자신의 전근은 꿈도 꾸지 말라고 경고한다.
학교에서 나와 담배를 피우는 연진은 치마에 담배빵이 나자 분노한다.
강현남은 최혜정의 휴대폰 패턴을 알아낸다.
비가 오는 밤 하도영의 집 앞에서 운전기사가 들고 있어 달라며 우산을 건네고 차 안에 있던 선물 받은 와인을 전달한다. 하동영은 지금 손이 없어서 받을 수 없으니 와인을 들고 가서 마시라 한다. 와인을 마실줄 모른다는 운전기사에게 만 원짜리 와인을 먼저 마시고 그 와인을 마시면 마실줄 알 거라며 집안으로 들어간다.
문동은을 생각하는 하도영은 그 생각이 어이없는 듯 웃는다.
문동은이 연진에게 편지를 쓴다.
(문동은) 내 세상이 온통 너인 이후로 앞으로 니 딸이 살아갈 세상은 온통 나겠지 그 끔찍한 원망은 내가 감당할게 복수의 대가로
문동은은 고등학교 시절 보건선생님을 만나도 그녀에게 자신과 소희의 사진을 받고 긴 싸움을 시작할 거라고 말한다.
손명오와 만나는 문동은, 명오는 동은에게 다 걸었다고 말하고 이사라의 약 장부 최혜정이 목매는 남자 신상을 전달한다. 동은은 재준이의 DNA 가 일치한다며, 돈이 될 거라며 쪽지를 전하는데 그 쪽지에는 안치실 번호가 적혀있다.
안치실에는 유가족이 동의가 없어 뺄 수 없었던 윤소희의 시신이 있었다. 손명오는 돈이 많이 되겠다며 웃는다.
주여정이 돌보던 환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연진은 학교에서 돌아오는 예솔에게 누가 괴롭히지 않았냐며 뜨거운 거 대지 않았냐며 묻자 예솔은 그건 나쁜 짓이라며 대답하고 연진은 힘겨워한다.
문동은은 현남이 찍은 사진을 속 하도영을 본다. 하도영은 기원에서 문동은을 찾고 그녀가 지나가자 눈길을 떼지 못하다가 눈이 마주친다. 도영은 동은이와 바둑을 두며 대화를 하다 게임에 지고 동은이 자리를 뜨자 한 번 더 두자며 도영이 잡는다.
2. 이런 것이 감독의 연출의 힘일까
더 글로리를 보고 줄거리를 쓰면서 다시금 느끼지만, 정말 어느 한 씬도 버릴 것이 없다. 굳이 이런 내용을 왜 넣었을까, 저 사람을 왜 만나고 있을까 하는 장면도 어김없이 다음 회차에서 연결된다. 2회에서 학교 선배 수한을 만났던 날이 그랬다. 학교 선배일 뿐인데 수한이를 만나 시계얘기를 하고 유부남에게 유혹하는 듯한 말을 하는 동은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가 4회에서 동은을 때리고 무시했던 담임의 교대 붙은 아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그의 시계는 그때 담임이 동은을 때리기 위해 풀었던 시계였다. 문동은이 만나는 사람, 하는 일,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복수를 위한 계획적인 움직임이다. 단 하나, 주여정만 제외하고.
여정이 자신이 치료하던 환자의 영안실로 뛰어가는 장면과 동은이 쓴 편지에 '연진에게'라고 쓴 장면도 5~8회 중 어느 이야기와 이어질 것 같다. 다만 동은이가 쓰던 편지는 동은이가 죽은 이후가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면 좋겠다.
문동은이 학교에 첫 부임하면서 아이들에게 했던 말처럼, 자신이 다른 누군가 보다 많이 가졌다고 해서 그것이 다른 사람을 괴롭힐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요새 사회면을 보면 학생들이 벌이는 사건 사고가 너무 많다. 그 친구들도 이걸 보면서 언젠가 복수를 당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야 할 텐데.
이번 회차에서는 유달리 연진의 초조함이 많이 느껴졌다. 체육관에서 발악하며 소리 지르고, 담배를 피우다가 자기 치마를 일부 태우자 또 소리 지르고, 특히 예솔이가 하교하기만을 기다리는 초조한 발 동동거림과 누가 해코지하지 않았는지 예솔이를 살피는 연진의 모습에서 이제야 자신의 과거의 잘못을 알기 시작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은이의 복수는 응원하지만 예솔이는 괴롭히지 말고 그 아이의 선함에 연진이 상처받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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